휠체어를 밀다가 어르신 발이 부딪힌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늘 그 순간을 겪었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얼마나 큰 긴장으로 이어지는지 직접 느꼈습니다.

오늘은 1층에서 교육이 있어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모시고 이동했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다시 생활실로 돌아오는 길.
제 부주의로 어르신의 발이 문기둥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너무 놀라고 죄송해서 어르신의 발을 여러 번 살펴드리며 괜찮으신지 계속 여쭤봤습니다.
다행히 어르신께서는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제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그 장면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원인 분석 -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돌이켜보니 저는 휠체어를 ‘이동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문을 통과할 때 바퀴의 방향과 속도는 신경 썼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어르신의 발 위치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발을 보면 발가락이 변형되어 있거나 관절이 굳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관절염이나 다양한 질환의 영향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몸으로 느꼈습니다.
오늘 저는 단순히 휠체어를 미는 방법이 아니라,
어르신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동 기본 원칙 -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오늘 퇴근 후 다시 공부하며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출발 전 확인사항
- 브레이크가 제대로 잠겨 있는지 확인
- 어르신의 발이 발받침 위에 안전하게 올라와 있는지 확인
- 옷이나 손이 바퀴에 닿지 않는지 확인
이동 중 주의사항
- 문이나 벽을 지날 때는 발 위치를 먼저 확인합니다.
좁은 공간에서는 바퀴보다 어르신의 발과 손 위치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이동합니다.
급하게 움직이면 작은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방향 전환은 크게, 여유 있게 합니다.
좁은 각도로 돌면 발이나 손이 부딪힐 위험이 있습니다. - 계속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괜찮으세요?"라는 한마디가 안전을 지키는 시작입니다.
오늘 마음에 남은 한마디
"괜찮아요."
어르신께서 해주신 이 한마디가 더 죄송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 돌봄한걸음 TIP
휠체어를 잘 미는 사람은 빠르게 이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르신의 발, 손, 표정까지 함께 살피는 사람입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확인’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시선
오늘은 많이 죄송했고 마음도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어르신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신입 직원에게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의 작은 경험 하나가
사람을 이해하는 큰 배움이 된다는 것을 오늘 느꼈습니다.
돌봄 노트
✔ 휠체어 이동은 ‘이동’이 아니라 ‘안전 관리’다
✔ 문을 지날 때는 반드시 발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
✔ 작은 부주의도 어르신에게는 큰 불편이 될 수 있다
오늘의 한 걸음
✔ 속도보다 확인이 먼저다
✔ 어르신의 발을 먼저 본다
✔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을 만든다
추천 도서
- 『노인요양보호사 표준교재』 – 보건복지부
- 『노인 돌봄의 이해』 – 김영희
- 『치매 케어 가이드북』 – 중앙치매센터
- 『요양보호사 실무 매뉴얼』 – 현장 중심 실무서
🌿 오늘도 한 걸음, 사회복지사를 향해.
—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요양보호사, 돌봄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