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왜 치매 어르신의 불안이 커질까요?
요양보호사 공부를 할 때 '일몰증후군(해질녘 증후군)'이라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시험을 위한 이론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첫 나이트 근무를 하면서 실제로 일몰증후군을 경험하게 되었고, 퇴근 후 다시 공부하며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이나 요양보호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몰증후군이란 무엇일까요?
일몰증후군(Sundowning)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행동·심리 증상(BPSD)의 하나로, 해가 지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밤 시간에 불안이나 혼란이 심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모든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여러 치매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함
- 집에 가겠다고 반복해서 말함
- 보호자를 찾거나 가족을 걱정함
- 병실이나 복도를 계속 걸어 다님(배회)
-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밤낮이 바뀜
- 평소보다 예민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
중요한 것은 일부러 그러시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입니다.

증상 - 왜 저녁이 되면 증상이 심해질까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째, 해가 지면서 주변이 어두워지면 시간과 장소를 인지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저녁 무렵 집중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셋째,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서 밤과 낮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조용한 환경이 오히려 불안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어르신이라도 낮에는 안정적이지만 저녁이 되면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처 - 일몰증후군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불안을 줄여드리는 것입니다.
✔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큰 소리로 다그치거나 "그러시면 안 돼요."라고 반복하기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익숙한 환경 유지하기
조명을 너무 어둡게 하지 않고, 주변을 편안하게 유지하면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억지로 행동을 막지 않기
배회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고 안전하게 이동을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 리듬 유지하기
낮 동안 적절한 활동을 하고 밤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현장 실무 포인트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담당 간호사나 책임자에게 알리고 시설의 지침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해하는 어르신께
- "아니에요."
- "집이 아니잖아요."
- "왜 자꾸 그러세요?"
라고 사실만 반복해서 설명하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먼저 공감해 드리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자연스럽게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 돌봄한걸음 TIP
일몰증후군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왜 이러실까?'보다
**'무엇이 불안하실까?'**를 먼저 생각하면 돌봄의 방법도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요양보호사의 생각
첫 나이트 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일몰증후군을 책에서만 배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과서 한 줄보다 어르신의 표정 하나가 더 많은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경험만 믿지 않고, 경험한 내용을 다시 공부하며 더 나은 돌봄을 배우고 싶습니다.
작은 이해가 어르신의 불안을 줄여드릴 수 있다면, 그 공부는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근 후 공부 노트
✔ 일몰증후군은 저녁과 밤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모든 치매 어르신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 큰 소리보다 차분한 말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불안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 증상 변화는 반드시 담당자와 함께 살펴본다.
FAQ
Q. 일몰증후군은 모든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나요?
아닙니다. 일부 치매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Q. 왜 저녁에만 심해질까요?
생체리듬 변화, 피로, 어두운 환경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일몰증후군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차분한 목소리로 대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평소와 다르면 담당자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배회 행동은 무조건 막아야 하나요?
억지로 제지하기보다 안전을 확보하면서 배회의 원인을 살피고 시설의 돌봄 지침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도서
-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00가지 방법』 – 치매 환자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서
- 『나는 치매 환자의 가족입니다』 – 가족의 시선에서 바라본 치매 돌봄 이야기
- 『치매를 이기는 뇌 건강 습관』 –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본 지식 정리
- 『노인 돌봄 실무 가이드』 – 요양보호사와 돌봄 종사자를 위한 실무 중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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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보건복지부 「요양보호사 표준교재」
중앙치매센터 치매 행동심리증상(BPSD)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보험 안내
🌿 오늘도 한 걸음, 사회복지사를 향해.
—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요양보호사, 돌봄한걸음